▲`동주` 이준익 감독 "흑백 영화 선택, 주저하지 않았다"(사진=영화 `동주` 스틸컷)
[조은애 기자] 이준익 감독이 `동주`를 흑백 영화로 연출한 이유를 언급했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동주`의 언론배급시사회에는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하늘, 박정민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이준익 감독은 흑백 영화 연출에 대해 "처음부터 흑백을 선택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단 한번도 컬러로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가 윤동주 시인을 기억하는 흑백 사진 속의 기억을 벗어나고 싶지 않았다"라며 "일제시대를 재연하는 데 있어서 막대한 비용을 윤동주 시인님께 부담드리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라는 센스 있는 설명으로 눈길을 모았다.
한편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았던 1945년,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빛나던 청춘을 담은 작품이다. 2월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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