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 대신 상생"...코오롱인더 노사, '상생동체' 선언

조현석 부장

입력 2016-01-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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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위기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약화 우려가 심화되는 가운데 코오롱인더스트리 노동조합과 회사 양측이 ‘노사 상생동체`를 선언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코오롱인더는 경북 구미공장에서 사측 대표인 박동문 사장과 노조 대표인 김연상 노조위원장이 공동으로 노사 상생동체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노사 상생동체 선언은 노사 모두 기업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관계 정립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사측이 아닌 노조 측에서 기업 경영위기 극복과 노사 상생동체 문화 실현을 위한 ‘상생혁신TF’의 조직 구성을 먼저 제안하고 실천을 주도하기로 해 눈길을 끕니다.

코오롱인더 노조는 이 TF를 통해 △원가혁신 △역량혁신 △안전혁신 △즐거운 직장 혁신을 실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측은 이 같은 노조의 제안을 수용해 2월 중으로 TF 구성을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김연상 노조위원장은 “코오롱인더의 노조 활동은 2007년 항구적 무분규를 선언한 이래 노사화합에 초점을 맞춰 왔다”며 “이제는 한층 더 발전된 노사관계의 모습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일등 노사문화를 실현해 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박동문 사장은 “고용환경 개선과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모범회사로서의 면모를 보여드리겠다”고 화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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