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라인11]
- 마켓 분석
- 출연 :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지난 12월 금리인상 시 경기의 상황이 균형적이라고 판단했지만 이번 1월 FOMC 성명서에서 해당 문구가 삭제되어 경기에 대한 판단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3월에 재검토할 것을 시사한 것처럼 재닛 옐런 의장도 3월에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확실한 신호를 보이겠다고 시간을 늦춰놓은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의 상황에 인플레이션이 존재한다고 언급할 시 이는 금리를 빠르게 인상시키겠다는 것이며, 균형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한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은 1월 FOMC성명서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했지만 성명서의 결과가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했기 때문에 전일 시장은 쉬어간 것이다. 또한 달러가 약세흐름을 보여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에 시장이 기대했던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미국의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현재 2.01% 수준이며 이는 국내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렇다면 장기적인 측면에서 채권시장은 미국보다 국내의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것이며, 국내의 성장률이 2%대 성장이 중장기적으로 고착화 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인구 구조적 측면에서 미국은 국내보다 노령화 속도가 빠르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인 성장성이 국내가 미국 보다 낮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더불어 현재 나타나고 있는 장기 금리의 하락 현상은 단기적인 시장의 유동성 문제가 아닌 국내 사회의 노령화 속도에 연결되어 있다고 판단된다.
금리의 등락으로 국내의 실물경제를 움직일 수 있다면 이는 적절한 방법이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2012년부터 매년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의 성장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특히 금리인하로 인한 소비증가 효과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금리인하를 다시 한 번 단행하더라도 소비진작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통화정책이 아닌 정부의 구조조정과 재정을 이용한 재정정책으로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고 판단된다.
국내산업은 수출중심적이고 해외경제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해외경제가 개선되면 국내 주식시장의 기업이익은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원자재 가격은 2002년부터 슈퍼사이클을 형성하고 있으며, 국내를 포함한 이머징 주가 지수는 원자재 슈퍼사이클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그렇다면 원자재의 슈퍼사이클 국면이 종료될 시 국내 주식시장은 큰 폭의 상승이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시점이 오기 전까지 초단기적인 대응 보다 유가의 바닥 확인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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