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
오늘(29일) 방송예정인 SBS `궁금한이야기 Y`에서는 지적장애인의 후견인을 자처한 `후견인 아빠`의 두 얼굴을 폭로한다.
지적장애 2급에 청각장애 5급을 가진 김 모씨. 그는 A씨가 운영하는 단체에서 서로를 알게 됐고, A는 김씨의 후견인이 되어 25년 동안 함께 생활했다고 한다. 평소 김씨는 A씨를 `아빠`라고 부를 만큼 믿음이 컸다고 했다.
그런데 얼마 전 지자체에서 김씨에 대한 관리를 담당하던 직원이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며, 장애인인권침해 예방센터에 A를 신고했다.
후견인 A가 관리하는 김씨의 수급비 계좌에서 오랜 기간에 걸친 수상한 출금 내역들이 발견됐기 때문이었다고 하는데, 과연 이 수상한 출금 내역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의문이 생겼다.
조사결과, 후견인 A가 김씨 앞으로 나오는 수급비와 기타 재산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해 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게다가 A는 김씨를 기와공장에 취직 시킨 뒤 일방적으로 김씨의 임금을 챙겼다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하지만 이에 대해 A는 이 모든 것이 후견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A가 운영하는 단체는 비인가 단체였으며, 그 안에서 누가 얼마나 언제까지 생활했는지도 파악이 안 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혹시 A가 후견인 또는 관리를 자처하고 나서며, 김씨의 경우처럼 수급비나 임금을 착취한 사례가 더 있는 것은 아닐까?
오늘(29일) 밤 8시 55분 `궁금한이야기 Y`에서 후견인의 가면을 쓴 A의 실체를 파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