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기권, 108명 중 105위 충격의 부진…부상 어느정도길래?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시즌 개막전부터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났다.
28일(현지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의 오션 클럽 골프코스(파73·6천625야드)에서 열린 바하마 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 1라운드에서 허리 통증이 온 것.
이 때문에 박인비는 1라운드를 끝낸 후 기권을 선언했다.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7개, 더블보기 2개를 적어내며 7오버파 80타라는 부진한 기록으로 참가 선수 108명 중 최하위권인 105위에 머물렀다.
80타는 2009년 LPGA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81타를 친 이후 한 라운드에서 자신이 기록한 최악의 성적이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박인비는 다음 대회인 코츠 챔피언십(2월3∼6일)과 호주여자오픈(2월18∼21일)에도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박인비는 혼다 LPGA 타일랜드(2월25∼28일)에 출전할 예정이다.
박인비는 대회를 포기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원래 등 아랫부분이 좀 좋지 않았었는데, 몇 주 전부터 악화됐다"며 "오늘 마침 또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타일랜드 대회에서는 바라건데,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