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백화점 납품 208개 중소업체 대상으로 애로실태를 조사한 결과 백화점은 직매입이 3.8%에 불과하고 재고 부담없는 외상거래인 특약매입 방식이 86.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습니다.
특약매입은 납품업체의 제품을 외상매입해 판매하고 재고를 반품하는 방식의 거래로, 재고 부담을 납품업체가 떠안는 구조입니다.
또, 백화점 판매수수료와 관련해서도 중기중앙회는 백화점들은 구두, 악세사리, 패션잡화, 의류 등에서 최고 39%까지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조사돼 과다한 수수료 문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기중앙회는 아울러 백화점과의 거래 관계에서 29.8%가 계약, 상품거래, 판촉·세일, 인테리어 등에서 불공정거래행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백화점은 납품기업에 리스크를 모두 떠넘기는 부동산 임대업체에 불과하다"며 "표준계약서 보급 확대, 수수료상한제, 동반성장지수 평가 확대 등을 검토해 납품기업의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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