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증시 부진 속에 점차 사라지고 있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58개 증권사 소속 애널리스트는 모두 1,064명으로, 1년전보다 100명이상 감소했다. 5년전인 지난 2011년초(1,492명)보다는 30% 줄어든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부진으로 기업분석 수요가 줄고, 펀드매니저들이 더이상 애널리스트가 생산하는 기업분석 보고서를 필요로 하지 않는 점이 애널리스트가 사라지고 있는 이유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290조원으로 2011년 1,664조원에서 5년새 23% 줄었다. 박스권 장세에 투자자 관심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탓이다. 애널리스트 직종의 연봉이나 안정성 등 고용조건 역시 악화되면서, 지점에서 영업을 하거나 자산운용사로 이동하는 애널리스트들의 모습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신규채용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애널리스트 평균연령은 36.9세로 5년새 3.5세 높아졌고, 10년이상 경력을 가진 애널리스트는 172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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