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입차 판매 24% 급증…中·日은 감소

입력 2016-01-3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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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중·일 3개국 가운데 한국의 수입차 판매가 나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수입차 판매량은 24만3,900대로 전년(19만6,359대)에 비해 24.2% 급증했다. 이에 따라 내수시장에서 차지하는 수입차 점유율도 13.9%에서 15.5%로 늘며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에도 폴크스바겐의 판매량이 전년보다 16.5%가 늘었고 아우디는 17.7% 증가했다. 한국GM과 르노삼성이 해외에서 들여와 국내에서 팔고 있는 QM3, 임팔라 등까지 수입차로 분류할 경우 지난해 수입차 판매 증가율은 28.3%에 달한다.


반면 동북아 나머지 국가들의 수입차 시장은 얼어붙었다. 중국 전국승용차시장정보연합회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수입차 시장은 10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수입차 판매 규모는 107만8,096대로 전년보다 24.2% 급감했다.


일본 수입차 시장 역시 지난해 성장세가 꺾였다. 일본자동차수입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수입차 판매는 31만3,081대로 전년보다 2.1% 줄었다.


중국과 일본의 수입차 판매 부진은 주로 폴크스바겐 사태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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