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평균 결혼자금 2억7천만원··1년새 무려 15% 늘어

입력 2016-02-0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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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가 결혼할 때 쓰는 돈이 평균 2억7천만원으로 1년 사이 무려 4천만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웨딩컨설팅 듀오웨드가 1일 최근 2년 안에 결혼한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 결혼비용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신혼부부의 평균 결혼 비용은 약 2억7,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조사 당시보다 3,622만원(15.2%) 늘었다는 것.




결혼자금을 용도별로 보면 주택에 드는 비용이 1억9,174만원으로 결혼비용 전체의 70%가량을 차지했고 예식장(2,081만원)과 예물(1,826만원)·예단(1,832만원)·혼수용품(1,628만원)에도 각각 1천만원 이상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여행에는 평균 535만원, 스튜디오 촬영과 드레스·메이크업 비용 등 웨딩패키지에는 344만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특히 주택 자금은 지난해 조사(1억6,835만원)보다 13.9%(2,339만원) 늘어나며 전체 결혼비용 상승을 견인했다.

연령별로는 20대에 결혼할 경우 2억537만원, 30대는 1억8,961만원, 40대는 1억8,305만원으로 젊을수록 집에 들어가는 돈이 많았고, 학력별로는 대학원(재학) 이상이 2억4,640만원, 대졸 이상이 1억8,580만원, 고졸 이하가 1억7,574만원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신혼집에 대한 투자금액이 많았다.

연소득별로는 5천만원 이상 수입이 있을 경우 2억4,951만원, 2천만원 이하 소득자는 1억4,077만원을 주택자금으로 썼다.

주택자금을 뺀 결혼 비용 8,246만원 가운데는 예식장 비용이 2,081만원(25.2%)으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전체 결혼 비용 가운데 예비신랑이 63%(1억7,275만원), 예비신부가 37%(1억145만원)로 약 6 대 4의 비율로 분담하고 있었으나 다만, 남성은 지난해(1억5,231만원)보다 들어가는 돈이 13.4%, 여성은 지난해(8,567만원)보다 18.4% 증가해 예비신부 결혼 비용이 눈에 띄게 크게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전체 결혼 비용은 수도권(2억9,410만원)이 지방(2억5,692만원)보다 3,718만원(14.5%) 컸고 주택비용 역시 수도권(2억387만원)이 지방(1억8,123만원)보다 12.5%(2,264만원)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듀오웨드가 지난해 12월 10∼20일 설문조사업체 온솔커뮤니케이션에 의뢰, 최근 2년 사이 결혼한 1천명(남성 504명·여성 49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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