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임원을 대폭 축소하는 정기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올해도 구조혁신 가속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권오준 회장의 경영쇄신 기조 아래, 지난해 3월 기준 369명이었던 포스코그룹의 임원 숫자는 259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스코그룹이 2016년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임원 숫자를 30% 줄이기로 결정했습니다.
포스코는 지난해 3월 정기 임원 인사와 비교해 110명이 줄어든 259명 수준으로 임원수를 조정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직도 축소해, 실·본부 단위는 기존보다 22% 줄어든 179개로 조정됐습니다.
지난해 9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어려운 업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대적인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겁니다.
포스코를 둘러싼 대외 환경은 올해도 녹록지 않을 전망입니다.
국제신용평가사 S&P는 포스코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하고 "철강수요 둔화와 가격 약세로 앞으로 12개월 동안 포스코에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뚜렷한 임원 축소 기조 속에서도 이뤄진 승진 인사는 눈에 띕니다.
주요 승진 인사로는 경영인프라본부장을 맡고 있는 황은연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인 장인화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기술투자본부장에 임명됐습니다.
계열사 인사로는 포스코건설 사장에 한찬건 대우인터내셔널 부사장이, 포스코켐텍 사장에 이영훈 포스코 부사장이 각각 내정됐습니다.
SNNC에는 김홍수 포스코 철강기획실장이, RIST에는 박성호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이 각각 대표로 취임하고, 우종수 RIST 원장은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직을 맡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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