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의 디플레이션과 사투(死鬪), 대응전략은?

입력 2016-02-03 14:59  



    [출발 증시 830]

    - 마켓 진단
    출연 : 박종연 NH투자증권


    글로벌 시장 흐름은?
    연초 중국발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D의 공포를 잠재우기에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국제유가도 반등을 시도 했으나 재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채권시장은 연일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금리 흐름을 고려할 때 금리인하 사이클 재시작이 야기될 정도로 주식 약세 및 채권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美 연준, 예상 시나리오는?
    지난 해 12월 연준은 올해 네 차례의 금리인상 계획을 발표했지만, 현재 시장은 어려워진 국면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또한 미국경제도 달러화 강세의 악영향을 받기 시작해 4분기 GDP가 저조 했으며, 제조업 지표도 부진한 기록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 우려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미국의 기준금리를 거래하는 FF선물시장은 연내 한 차례의 금리인상만을 반영했으며, 시장은 연준의 정책전환에 기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은 6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신흥국 시장 흐름은?
    신흥국 중 펀더멘탈이 취약한 국가에서 자금유출이 지속되고 있어 울며겨자 먹기로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반면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 펀더멘탈이 견조해 통화가치의 절하가 제한적인 국가는 추가 금리인하를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국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태국, 중국, 호주 등은 금리인하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美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전망이 연내 한차례로 예상되기 시작하면서 신흥국 내에서 제한적으로 추가적인 통화완화를 단행할 수 있는 여지가 발생하고 있다.

    2월 주목해야 할 지표는?
    2월뿐만 아니라 상반기에 주목해야 할 것은 중국경제의 구조변화에 기인한 디플레이션의 압력과 각국 중앙은행 간의 사투이다. 그렇다면 주목해야 할 지표는 BEI 지표로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심리 상승여부를 알 수 있다. 현재 각국의 중앙은행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BEI 지표는 정체되고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ECB 혹은 美 연준의 정책이 강화될 시 BEI 지표는 먼저 움직일 것이기 때문에 이 지표에 초점을 맞추어 투자전략 기회를 잡을 필요가 있다.

    2월 국내 통화정책 변화 있을까?
    한국은행은 경기전망을 하향시키고 있으며 추가 금리인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흐름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자금유출 등에 대한 우려를 높이기 보다 적극적인 경기부양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향후 국내는 추경 및 금리인하의 정책조합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정책이 가시화될 경우 국내시장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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