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타선의 폭발, 베테랑 홍성흔의 부활에 달렸다

입력 2016-02-03 10:17   수정 2016-02-04 10:49

▲홍성흔(사진=두산 베어스)

베테랑 홍성흔의 부활이 반드시 필요하다.

2015시즌 두산 베어스에게는 감격스러운 한 해였다. 리그 3위로 진출한 포스트시즌에서 최종 승자가 된 것이다. 이는 무려 14년 만에 일군 우승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팀의 중심타자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무대로 떠났다. 여전히 좋은 전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김현수의 빈자리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또한 김현수가 떠난 외야 한자리를 새로운 자원이 뿌리를 내리는 동안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이 활약을 해줘야 문제없이 한 시즌을 소화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두산은 그 어떤 시즌보다 외국인 타자의 활약을 절실하게 기다리고 있다. 두산은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닉 에반스를 영입했다. 하지만 아직은 그의 기량에 대해서는 물음표일 뿐이다. 게다가 두산은 제도 원년부터 5시즌을 활약했던 ‘흑곰’ 타이론 우즈 이후 단 한 명의 외국인 타자도 성공사례를 남기지 못했다. 따라서 현재는 50:50이 아닌 우려되는 쪽이 더 크기도 하다.

결국 이런 모든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에반스의 활약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국내 선수의 활약이 더 중요하다. 또한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팀 공격력을 이끌 자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두산은 야수 자원이 풍부한 팀이고 지난 시즌을 계기로 많이 성장한 선수들도 있었다. 하지만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팀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이러한 중책은 배테랑 홍성흔이 해줘야 한다. 또한 홍성흔의 커리어가 계속 어이지기 위해서는 올 시즌이 매우 중요하기도 하다.

홍성흔은 지명타자로 변신한 이후 지난해 최악의 한 시즌을 보냈다. 2009년을 시작으로 KBO리그 지명타자의 ‘롤모델’이 되었다고 할 정도로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했다. 두산으로 복귀한 후에도 그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2014시즌에는 생애 두 번째로 20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녹슬지 않은 공격력을 과시했다. 또한 2012~2013시즌 3할을 기록하지 못했으나 2014시즌에는 0.315의 타율을 기록했다. 그리고 2010시즌 이후 4년 만에 출루율 4할대를 기록했고 장타율도 5할을 가깝게 올라섰다.

그러나 2015시즌 93경기만을 소화하는데 그치며 최근 7시즌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 기록도 중단됐다. 뿐만 아니라 타율0.262 홈런7개 46타점을 기록하며 장타율과 출루율 모두 3할대 후반에 머물렀다. 한 시즌 부진했다고 커리어가 마감되는 것은 분명 아니다.

하지만 홍성흔은 올해 우리나이로 마흔살이 됐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배테랑 선수가 기량이 떨어질 경우 팀에서는 새로운 자원으로 눈 돌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최근 사례로는 LG 트윈스 이병규(9번)를 들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2016시즌은 홍성흔의 앞으로 커리어를 이어가는데 하나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또한 홍성흔이 김현수의 역할을 대신할 수는 없다. 그러나 두산이 폭발적인 공격력을 바탕으로 2연패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홍성흔이 타선의 무게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김현수의 공백으로 장타력이나 공격력이 떨어져 있다. 또한 에반스가 어느 정도 장타력을 보여줄지도 미지수다. 결국 장타력과 폭발적인 힘에 있어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타자가 홍성흔이다. 예년처럼 홍성흔이 중심타순에서 활약 해준다면 양의지를 중하위 타선에 배치. 타선의 힘을 극대화 할 수가 있다.

김현수가 떠났지만 두산 전력을 여전히 강하다. 그리고 이 강한 전력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베테랑 홍성흔의 부활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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