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홈쇼핑업계에 수익성 확보 비상이 걸렸습니다.
돌파구로 브랜드력 강화와 해외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취급액기준 홈쇼핑업계 1위인 GS홈쇼핑. 지난해 영업이익 1,125억원을 내는데 그치며 전년대비 20% 급감했습니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 모바일 쇼핑 확산 등 쇼핑 트렌드 변화 등에 따라, 주력 채널인 TV쇼핑 부문의 부진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실제, 전체 취급액에서 TV쇼핑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한데 반해 모바일 쇼핑은 30%대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현대홈쇼핑과 CJ오쇼핑 역시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해 말 이후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4분기 역시도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홈쇼핑업계는 모바일 채널 및 자체 브랜드 강화, 그리고 해외 사업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GS홈쇼핑은 올 하반기에 러시아에 합작 홈쇼핑 론칭을, 현대홈쇼핑은 고객접점 확대를 위해 오는 3월 오픈예정인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에 `현대홈쇼핑 상설전용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CJ오쇼핑 역시도 해외 사업 성과 창출과 함께 자체브랜드 PB상품의 비중을 두자릿수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이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인터뷰] 홈쇼핑업계 관계자(음성변조)
"모바일 채널 비중이 확대하고 있지만 이와 함께 마케팅 비용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서 모바일쪽의 의존도를 지속적으로 높이는데 있어서는 부담스런 부분이 있고, 글로벌 시장의 경우에도 최초 진입 이후 몇년간은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부분이기때문에 단기간의 실적 개선보다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불황의 장기화와 소비심리 저하, 그리고 모바일이라는 쇼핑 트렌드의 변화에 맞서 국내 홈쇼핑업계가 돌파구 찾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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