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전 금융사 CEO들을 한 자리에 초청해 `2단계 금융개혁`을 설명하고, 금융권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일 예금보험공사 19층 대강당에서 40여명의 금융사 CEO 및 금융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업무계획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금융당국은 "2단계 금융개혁에 대한 금융권의 협조를 이끌어 내고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행사는 두 기관의 올해 업무계획 설명과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위와 금감원이 출범한 이후 처음, 합동으로 업무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라며 "2단계 금융개혁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임종룡 위원장은 특히 성과중심 문화 확산을 강조하며 "금융공공기관의 사례를 계기로 일반 은행 등 민간 금융권도 자율적인 노사협의를 통해 성과중심 문화를 확산하는 전기로 삼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금융안정을 위해 가계부채 관리와 상시적이고 선제적인 구조조정,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한 협조체계 강화, 서민 취약계층과 금융소비자 보호도 중점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임 위원장은 "자본시장법과 기촉법, 대부업법, 서민금융생활지원법 등 금융개혁 법안의 국회통과에도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어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개혁의 성과가 가시화되도록 금융회사와 감독당국이 국민을 위해 힘과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금감원이 조만간 제2차 금융관행 개혁을 발표할 예정으로, 소비자보호체계를 밑바탕부터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금융회사도 스스로 내부통제·소비자보호·상품 개발 등 모든 부문에서 경영체질을 개선하는 등 "스스로 책임지는, 성숙한 금융"을 만드는 데 주력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진 원장은 최근 축구 올림픽 국가대표를 예를 들어 "금융권도 축구대회로 치면 이제 예선리그를 통과한 것에 불과, 앞으로 본선무대가 남아있다"며 "확고한 개혁 의지를 가지고 금융개혁의 성과가 본격 가시화될 수 있도록 매진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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