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국제유가 급락과 북한리스크 고조로 1,890선으로 후퇴했습니다.
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93포인트, 0.84% 내린 1,890.6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일 국제유가는 산유국 간 감산 합의가 불투명해지면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5%대로 급락하며 30달러 선을 이탈했습니다.
이에 간밤에 미국 뉴욕증시와 유럽 증시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북한이 지구관측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한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증시 상승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930억 원 매도세를 보였고, 기관도 8억 원가량 동반 매도했습니다.
개인은 홀로 1230억 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물량이 나오며 전체 205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화학과 의약품, 섬유의복, 보험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의료정밀과 은행, 통신업, 증권 등이 2~3%대로 내렸고, 운수창고와 건설업, 철강금속 등도 1%대로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삼성물산(-2.66%), SK하이닉스(-3.51%), 신한지주(-3.16%), SK텔레콤(-3.93%), SK(-3.43%) 등이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2.57%)과 LG화학(1.05%), KT&G(2.9%) 등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3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92포인트, 0.57% 내린 680.9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이 홀로 774억 원가량 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0억 원대, 330억 원대로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는 내림세가 짙은 가운데 통신서비스, 비금속,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등이 1~2%대로 내렸습니다.
반면 섬유/의류, 종이목재, 방송서비스, 금융, 제약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코데즈컴바인, GS홈쇼핑이 각각 5.95%, 7.06%로 급등했고, 셀트리온과 카카오도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CJ E&M, 바이로메드, 코미팜, 컴투스, 코오롱생명과학 등은 2~4%대 약세 마감했습니다.
한편 국제 유가 급락 여파로 환율도 급등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90원 내린 1219.3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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