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왕십리 CGV에서 영화 `좋아해줘` 언론 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박현진 감독, 이미연, 최지우, 김주혁, 유아인, 강하늘, 이솜이 참석했다.
영화 `좋아해줘`는 SNS가 일상처럼 자리 잡고 있는 시대에 SNS에서 사랑을 발견하고, 이뤄나가는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영화다. 특히 이 영화는 톱스타 6명이 출연하며 높은 관심을 얻었다. 연출은 맡은 박현진 감독이 "한 명 한 명 캐스팅될 때마다 믿어지지 않았다. 여섯 명이 다 모여서 리딩하는 날 비로소 실감이 났다"고 할 정도로 `좋아해줘`는 2016년 가장 화려한 캐스팅으로 빛난다.
극 중 15살 나이 차가 무색한 이미연과 유아인의 멜로 연기는 단연 눈에 띈다. 악명 높은 스타 작가 이미연과 안하무인 한류스타 유아인은 마주칠 때마다 으르렁거리며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인다. 속마음은 알지만 절대 먼저 말하지 않는 긴장감이 가득한 관계지만, 점차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며 사랑을 이루어 가는 모습은 연애를 꿈꾸는 이들의 로망을 충족시켜 줄 예정이다.
유아인은 "어렸을 때부터 이미연 선배님을 동경했다. 그 느낌을 그대로 가지고 연기에 몰입했고, 그게 자연스럽게 잘 표현된 것 같다"며 이미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이미연은 "유아인 씨가 개성이 강한 친구다 보니 처음에는 약간 밀리는 느낌을 받았다. 새로운 느낌으로 연기했던 거 같아 신선해서 좋았다"며 유아인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 커플인 김주혁과 최지우는 각각 사랑을 잃은 노총각 오너 쉐프 정성찬과 집 잃은 노처녀 스튜어디스 함주란 역을 맡았다. 이들은 우연히 한집에 살게 되면서 서로에게 편안함을 느낀다. 스스럼없이 일상을 공유하는 동안 때론 친구처럼, 때론 연인처럼 마음을 열어간다.
최지우는 "다른 커플의 알콩달콩한 모습이 부럽기도 하지만, 우리 커플은 관객들에게 웃음을 줄 것이다. 주혁씨와 호흡이 잘 맞아 재밌는 장면이 연출된 것 같다"라며 김주혁과의 호흡을 자랑했다. 김주혁 역시 "이번 작품은 굉장히 편하게 했다. 최지우 씨랑 작업하는 게 참 재미있었고, 그래서 애드립도 많이 나왔던 것 같다. 예능을 했던 게 연기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막내 커플인 이솜과 강하늘은 각각 천재 작곡가 이수호와 초짜 드라마 PD 장나연으로 분해 첫눈에 서로에게 반해 사랑을 이루어가는 커플을 연기했다.
영화 `좋아해줘`의 연출을 맡은 박현진 감독은 "로맨틱 코미디인 만큼 판타지적 요소가 담겨있다. 세 커플 중 이미연, 유아인 커플이 판타지를 가장 잘 드러내는 캐릭터다. 스타 작가와 한류 스타의 사랑이 어쩌면 불가능해 보일지 모르지만 사랑을 하는 사람의 모습은 다 비슷할 거라 생각하고, 거기서 공감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6명 캐릭터의 성격을 잘 살려야 했던 점이 가장 힘들었다. 하지만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줘서 고민을 덜었다. 연출의 시작은 좋은 배우를 현장에 데려오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 점에서는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화를 통해 현시대의 연애 풍속도를 담아내고 싶었다는 박 감독은 "SNS로 사랑을 시작한다는 색다른 소재를 담아낸 `좋아해줘`는 관객분들의 공감과 재미를 자아낼 수 있는 트렌디한 로맨스 영화이지 않을까 싶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화려한 캐스팅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영화 `좋아해줘`는 2월 18일 개봉한다.
사진 한국경제TV MAXIM 윤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