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 "개척교회 담임목사" 종교인 충격

입력 2016-02-03 18:17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 "개척교회 담임목사" 종교인 충격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로 아버지가 ‘목사’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부천 소사경찰서는 3일 폭행치사 등의 혐의로 여중생의 아버지인 목사 A(47)씨와 계모 B(40)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과거 여중생인 C양이 과거에도 잦은 가출을 한 점을 토대로 단순 미귀가자로 판단했다.


그러나 올해 1월 18일 C양의 친구를 3번째 면담하는 과정에서 "작년 3월 15일쯤 가출 직후 C양을 만났을 때 종아리와 손에 멍 자국이 있었다. 물어보니 `전날 맞았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C양이 범죄와 관련돼 실종된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목사인 A씨는 모 신학대학교의 겸임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신도 수가 많지 않은 소규모 개척교회 담임목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처가 암으로 2007년 사망하자 현재 아내와 2012년부터 함께 살았으며, 숨진 C양을 제외한 다른 자녀는 사건 발생 당시 함께 살지 않아 시신이 방치된 집에는 부부만 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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