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진
대만 지진 `충격과 공포` 초토화..."원폭 두개 위력"
대만 지진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춘제(春節·설) 연휴가 시작된 6일 새벽 대만 남부를 덮친 규모 6.4의 지진으로 같은 단지 내에 있는 주상복합건물 네 채가 모두 붕괴하는 등 건물 다수가 무너진 것.
이날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이 시간 현재 일부 매몰 생존자에 대한 구조가 진행되고 있는데다 건물 잔해에 깔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시민들이 더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나오고 있다.
대만과 중국언론들은 이날 지진으로 타이난(台南)시 융캉(永康)구의 17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인 웨이관진룽(維冠金龍) 빌딩 4개 동을 포함해 타이난시에서만 모두 6채의 건물이 붕괴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오후 6시(현지시간) 현재 웨이관진룽 빌딩 내에서만 9명이 숨지는 등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469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대만 연합보(聯合報)가 보도했다.
사망자 중에는 생후 10일 된 여아도 포함돼 있다.
출동한 소방대와 군부대는 웨이관진룽 건물에서만 모두 158명을 구조해 7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조대는 현재 무너진 빌딩 잔해 안에 최소 10명이 갇혀 있는 것을 확인하고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빌딩의 등기상 거주자는 256명이다.
구조를 기다리는 10명을 제외한 246명의 소재지는 모두 파악됐지만,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맞아 임시 거주자가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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