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국 주식 석 달째 '팔자'…지난달 3.1조 순매도

김종학 기자

입력 2016-02-1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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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석 달째 순매도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1월 한 달간 상장 주식을 3조 1천억 원 순매도하고, 상장채권은 5천억 원 유출해 모두 3조 6천억 원의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지난해 11월 1조 1천억 원, 12월 3조 원, 지난달 3조 1천억 원으로 모두 7조 2천억 원이 넘는 주식을 내다팔았습니다.

외국인이 보유한 한국 주식은 지난해 11월말 430조 1천억 원에서 지난달 404조 원으로 크게 감소했으며, 전체 시가총액 비중도 28.1%까지 줄었습니다.

나라별로 보면 지난달 헤지펀드로 추정되는 영국계 자금이 1조 2천억 원을 순매도했고, 중국과 케이만제도가 각각 5천억 원와 3천억 원씩 순매도했습니다.

지역별로 유럽계 자금은 2조 2천억 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순매도 규모가 3배 가까이 늘었고, 아시아와 중동지역 순매도는 각각 4천5백억 원와 5백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채권시장에서는 1월 한 달간 외국인은 5천억 원을 순유출해 전월보다 유출 규모가 감소했습니다.

나라별로 말레이시아에서 4천억 원, 싱가포르 2천억 원, 룩셈부르크에서 1천억 원씩 순유출했으며, 스위스는 6천억 원으로 최대 순투자국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1월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채권은 101조원으로 전체 상장 채권의 6.5%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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