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자동차 전장사업에 이어 식물공장사업에서도 신(新)성장동력을 찾고 있다고 한국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식물공장`은 건물 안에서 LED(발광다이오드)와공조 기술 등을 활용해 식물을 대량 재배하는 시스템이다.
일본 파나소닉과 도시바 등은 식물공장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생활가전사업을 하는 H&A사업본부 산하에 그린하우스태스크포스를 최근 신설하고 식물공장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G전자는 태양광 발전, LED, 시스템 에어컨 등 식물공장에 필요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췄다.
빛과 온도, 습도 등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으므로 식물공장 사업에 진출하면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계열사인 LG화학이 최근 동부팜한농을 인수하면서 종자, 원제(비료 원료) 기술을 확보한 것도 강점이다.
식물공장이 있으면 사막 한가운데서도 채소를재배할 수 있고, 도시국가에서도 식량 자급이 가능해진다.
가뭄 등 자연재해로부터도 자유롭다.
식물공장 개념은 1970년대부터 나왔지만 채산성이 낮아 주목받지 못했다.
최근 LED, 정보통신기술(ICT) 등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파나소닉은 싱가포르 식물공장에서 생산한 상추 등을 현지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과 카카오 등이 최근 식물공장사업 투자에 나섰다.
김연중 농촌경제연구원 자원환경연구부장은 "식물공장은 만두 등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채소 생산용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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