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ning
아내 혹은 여자 친구가 손대선 안 될 게 여러분의 외장 하드이듯이 취재기자는 넘볼 수 없는 금단의 영역이 있습니다. 바로 사진기자의 원본이 들어있는 외장 하드. 제가 목숨 걸고 털어온 사진기자의 외장 하드 속 잠들어 있던 사진들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드속그녀` 열네 번째. 드디어 나올 게 나왔습니다. 바로 함수돌 f(x)(에프엑스) 크리스탈입니다.
"우리 사이에 통성명은 필요 없을 것 같은데."
미모를 폭발시키기 전에 간단히 소개부터 할까요. 전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의 친동생이자 단순한 그룹명을 넘어서 한 장르의 이름으로 평가받고 있는 걸그룹 f(x)의 멤버 크리스탈입니다. 본명은 정수정이고요.
크리스탈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또 다른 별명이 하나 있죠. `얼음공주`인데요. 표정이 별로 없고 잘 웃지 않는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입니다.
괜히 붙여진 별명은 아닌 것 같습니다. 기자들 앞이고 편한 자리가 아니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웃는 사진 찾기 정말 힘들었거든요.
대충 이 정도면 80%의 미소랄까요(그 와중에 미모 터지네요).
수많은 크리스탈의 사진을 뒤져보면서 느낀 점을 정리해볼까요.
1. 예쁘다.
2. 예쁘다.
3. 예쁘다.
4. 예쁘다.
5. 예쁘다.
이 정도?
괜히 많은 여성분들이 `예쁘다`를 남발하는 게 아니었습니다(근데 진짜 예쁘네요).
"자기 자신조차 시기하게 만드는 미모"
열심히 사진을 뒤지고, 자르고 하던 중 잠시 좌우를 둘러보니 오징...(동료들이 이 기사를 보지 않기만을 바라겠습니다)
흔치 않은 사진이죠. 공식 석상에서 수정이가 이렇게 크게 터지는 일이 별로 없거든요. 우클릭 환영합니다.
"어우 기지배, 어쩜 저리 예쁘대 정말!"
다른 말을 좀 쓰고 싶은데 제 마음이 그런 걸 어떡할까요. 멍하니 사진을 바라보며 예쁘다는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참 이기적인 이모구비들입니다. 서로가 잘났다고 주장하네요.
근데 `얼음공주`라는 별명도 좋지만, `화염방사기`라는 별명은 어떨까요? 가슴에 불 지르는데 일가견 있거든요. 우리 수정이는. 누가 제 가슴속에 붙은 불 좀 꺼주시면 안 될까요.
솔직히, 아주 솔직히 f(x)가 2009년 디지털 싱글 앨범 `라차타 (LA chA TA)`를 데뷔곡으로 들고 나왔을 때, 저는 "이건 대체 무슨 노래일까"라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에프엑스는 굴하지 않습니다. `함수돌`답게 어떠한 노래도 본인들만의 스타일 소화해내며 지금의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그래서 그룹명이 아니라 `f(x)`라는 장르가 생겼다는 말까지 나오는 것이죠.
얼마 전, 에프엑스는 서울에서 드디어(!) 첫 단독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습니다(왜 이제야!!).
오는 2월에는 첫 일본 단독 투어 `f(x) the 1st concert DIMENSION 4 - Docking Station in JAPAN`에 나서,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 나고야 등 4개 도시에서 총 6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합니다.
모쪼록 건강이 우선입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한국에서 다시 만나길 기다리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에프엑스♡ 사랑해 정수정♥
사진/ 한국경제TV MAXIM 윤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