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위 동영상업체인 넷플릭스가 지난 달 국내에 진출했습니다.
국내 업체들은 이에 질세라 저마다 콘텐츠를 강화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문성필 기자입니다.
<기자>
넷플릭스는 `하우스 오브 카드` 드라마를 비롯해 국내에도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유료 가입자만 7,500만 명, 대한민국 인구보다 많습니다.
넷플릭스의 국내 상륙에 맞서 우리 기업들은 콘텐츠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동영상 시청이 주로 스마트폰으로 이뤄지는 만큼 이동통신사들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달 모바일 IPTV와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합친 형태의 동영상 플랫폼을 선보였습니다.
최근 스마트폰으로 스포츠 경기를 보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한국 프로야구와 해외 프로축구 등 스포츠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KT도 지난 달 국내 통신사 가운데 처음으로 가상현실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매달 한 편의 단편영화와 리얼리티쇼를 자체 제작해 경쟁사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입니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보다 2배 가까이 많은 16만여 편의 콘텐츠를 무기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유니버설과 ABC 등 해외 방송사들의 드라마와 뉴스 등을 독점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내 플랫폼 업체들도 모바일 동영상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TV캐스트, 카카오는 카카오TV 등 저마다의 플랫폼을 활용해 국내 방송사와 제휴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영 / 유안타증권 연구원
"포털이나 SNS를 포함한 다양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콘텐츠 유통이 점점 많아질 수 있겠죠."
2019년이면 6,4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국내 모바일 동영상 시장.
시장 선점을 위한 해외업체와 국내 업체들 간의 본격적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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