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원/달러 환율 하루 등락폭 10.4원…5년7개월 만에 최대

신동호 기자

입력 2016-02-14 11:17   수정 2016-02-14 12:35

하락과 중국발 불안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이 크게 요동치는 모습입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달 중(12일 현재) 원/달러 환율의 일중 변동폭은 평균 10.4원(평균 변동률 0.87%)으로 2010년 2분기의 12.8원(평균 변동률 1.08%) 이후 5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2월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폭은 평균 8.1원(평균 변동률 0.67%)으로, 역시 2010년 2분기의 10.9원(평균 변동률 0.92%)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이슈로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컸던 작년에도 원/달러 환율의 일중 변동폭은 평균 6.6원(0.58%), 전일 대비 변동폭은 평균 5.3원(0.47%) 수준이었습니다.
설 연휴로 이달 중 거래일이 12일까지 7일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환율이 10원씩 급등락하는 것이 일상사가 될 정도로 변동성이 확대한 셈입니다.
외환당국은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매우 커졌다고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설 연휴가 끝난 지난 11일 이찬우 차관보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살피는 한편, 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매일 점검회의를 열어 필요할 경우 시장안정 조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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