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금 명목으로 5억원의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나한일(62)에게 실형이 확정된 가운데 그의 이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나한일은 1985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창공`, `왕초`, `명랑소녀 성공기`, `야인시대`, `토지`, `연개소문`, `자명고` 등에 출연했다.
특히 그는 `용의눈물`, `영웅시대` 등 시대극에서 맹활약하며 중견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특히 나한일은 해동검도 창시자로 현재 한국해동검도협회 총재를 맡고 있으며, 쿵푸를 수 십 년간 연마하는 등 각종 무술 유단자로 알려져 있다.
한편 15일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해외 건설사업에 투자한다며 5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기소된 배우 나한일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나한일은 2007년 6월 "카자흐스탄에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하는데 투자하면 바로 착공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며 김모(44·여)씨에게 5억원을 송금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카자흐스탄에 주상복합건물 부지 확보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나한일이 투자금에 수익금을 더해 갚을 능력이 없었다고 봤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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