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거야', 뜨거운 호응 속 순조로운 시청률 행진

입력 2016-02-15 08:04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가 홀시아버지-과부 며느리라는 화두에 자기 일처럼 걱정하며 동분서주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김수현 작가가 펼쳐내기 시작한 뜨끈한 메시지와 함께 베테랑 배우들의 호연, 그리고 탄탄한 연출이 어우러져 명품 가족드라마의 등장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극중 제사를 지내고 함께 식사하던 가족들은 이모할머니 김숙경(양희경)의 폭탄 발언 때문에 ‘아연실색’ 경악을 금치 못했던 터. 아들과 부인을 먼저 보낸 홀시아버지 유민호(노주현)와 남편과 사별한 며느리 이지선(서지혜)이 5년째 단 둘이 한 집에 살고 있는 지금 상황이 정분난 걸로 의심을 살 수 있다는 것이 화두.

갑작스런 숙경의 발언에 민호 동생 경호(송승환)는 “안 자연스러울 건 뭐예요? 난 무지무지 아름다워, 왜? 글쎄 누가 그런 소리를 하냐”며 노발대발 화를 냈다. 하지만 숙경 또한 지지 않고 “현실이 막장 드라마보다 더 막장인 세상에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은 아니잖아”라고 응수, 제사 자리를 긴장하게 만들었던 것.

두 사람의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자, “그만하라”며 너털웃음을 짓던 민호는 어느새 술에 취한 채 돌연 “우리 지선이 걱정을 나보다 더 많이 하는 사람 있으면 손들어. 여기 탈상하고부터 내가 가라구 가라구 소릴 골백번도 더한 거 모르는 사람 손들어”라며 상상도 못할 주사를 시작했다. 민호가 동생들의 부축을 받는 중에도 “가족은 그러는 거 아니죠. 니들이 내 속을 알아?”라며 여기저기 침을 뱉는 모습으로 가족들을 놀라게 했던 것. 하지만 민호는 이내 아버지 유종철(이순재)과 어머니 김숙자(강부자) 앞에 “참 힘이 듭니다. 힘들어요”라고 속내를 드러내고는 쓰러진 채 잠드는 모습으로 가족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이후 숙자는 동생 숙경을 불러 “그 마음이 피눈물 철철 흘리는 게 너는 안보여? 자식 마누라 한꺼번에 갖다 버리구 혼자 남어 눈뜨구 있다구 온전히 살어있는 사람인겨?”라고 호통을 쳤던 상태. 이에 숙경은 경호를 찾아가 속상한 마음에 지선의 엄마 태희(임예진)가 소문의 근원지임을 밝혔고, 경호는 태희를 찾아가 이를 확인했다. 그리고는 종철과 숙자, 그리고 동생 재호(홍요섭)를 불러 그 사실을 알렸던 것. 옹기종기 모여앉아 고민을 거듭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담기면서, ‘그래, 가족’에게 당면한 첫 번째 미션을 이 가족들이 어떻게 해결할 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시청자들은 “5년이라, 멋진 시아버지와 착한 며느리기에 가능한 얘기겠죠? 서로 애틋하게 챙기는 모습이 마치 부녀사이 같습니다”, “이 시아버지와 며느리는 어떻게 될까요. 김수현 작가식 해결방법이 궁금합니다”, “가족들끼리 서로 자기 일처럼 적극적인 모습이 와닿네요. 내일 형님께 전화 한 통 드려야겠어요”, “막장 드라마에 지쳤었는데 오랜만에 진짜 가족드라마를 만나게 돼 기쁩니다. 무조건 본방사수!”라며 공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그런가하면 지난 1회에서 유세현(조한선)에게 “통화하고 싶어. 기다리고 있어”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매달렸던 세현의 옛 애인 유리(왕지혜)가 처음 등장, 두 사람의 파란만장 연애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극중 세현과 유리는 결혼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3년 사귀는 동안 네 번 헤어졌던 상태. 무엇보다 유리는 여전히 냉랭함이 감도는 세현에게 “스물 다섯평 아파트 반전세에 육십대부터 팔십대 어른이 여덟분, 엄마 절대 허락 안할 거구 나두 자신 없었다구”라고 이별의 이유를 밝혔던 터. 이어 유리는 “엄마랑 싸워서 이겼어. 우리 집에 들어와 살래”라고 말해 세현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이어 매달리는 유리에게 “완전히 끝”이라며 매몰차게 돌아서는 세현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앞으로 이들의 사랑이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이순재가 노래방에서 도우미들과 신나게 춤추며 즐기는 ‘걸빠(걸그룹 빠돌이) 순재’로 변신한 모습이 담겨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3회는 오는 20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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