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북부 한파
미국 동북부 한파, `살인적 추위`... 체감온도 영하 37도
미국 동북부 지역에 영하 20도 이하의 강력한 한파가 몰아닥쳤다.
미국 기상청은 13일(현지시간) 오후부터 14일 오전에 걸쳐 미국 뉴욕, 뉴저지, 웨스트 버지니아, 펜실베이니아와 뉴욕 북부 뉴잉글랜드(메인·뉴햄프셔·버몬트·매사추세츠·코네티컷·로드아일랜드)에 걸쳐 체감온도(Wind Chill) 경보나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뉴욕시 맨해튼 지역의 기온이 영하 18.3도를 기록한 가운데, 온타리오 호수와 가까운 뉴육 북부 워터타운은 무려 영하 37.3도까지 떨어졌다.
특히 미국 기상청은 강풍까지 동반한 이번 추위가 생명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며 가능한 외출하지 말고 실내에 머물라고 당부하고 있다.
펜실베니아 주에서는 눈으로 덮인 노면 위에서 50여대 차량 연쇄 추돌로 3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이번 추위의 영향권인 중부까지 포함시키면 3천800만 명의 주민이 추위로 고생할 것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