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육군 헬기 추락, 탑승자 4명중 3명 사망 "1명 의식 있어"

입력 2016-02-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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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서 육군 헬기 추락, 탑승자 4명중 3명 사망 "1명 의식 있어"
춘천서 육군 헬기 추락, 탑승자 4명 전원이 구조됐으나 3명은 치료 중 숨졌다.
15일 오전 10시10분쯤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인근 밭에 육군 205항공대 소속 UH-1H 헬기가 추락했다. 사고 헬기에는 조종사 홍모(50) 준위와 부조종사 고모(26) 준위, 박모 상병, 최모 일병 등 4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탑승자 4명은 모두 구조됐으나 조종사 홍 준위를 제외한 3명은 군 병원과 민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도중 숨졌다. 홍 준위는 중상을 입었으나 의식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헬기가 추락한 곳은 항공대 담벼락 옆 밭으로 민간인 피해는 없었다.
최초 목격자인 이홍신(48) 씨는 "`쿵` 하는 소리가 크게 들려 나가보니 새하얀 연기가 안개처럼 자욱했다"며 "연기가 걷히고 모습을 드러낸 헬기에서 부상자가 보여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는 완전히 부서졌다. 3단계 점검 비행 중 알 수 없는 원인으로 갑자기 2.5m 높이의 항공대 담벼락을 넘어 사고가 났다.
군 당국은 "지상 1m에서 점검 비행 중이던 헬기가 갑자기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헬기는 이날 점검 비행을 마치는 대로 임무 수행을 위한 비행이 계획돼 있었다"라고 밝혔다.
엔진 결함이 의심되는 주민 등의 목격 진술도 나왔다. 주민 이모(64)씨는 "당시 여러 대의 헬기가 엔진을 가동하고 있었는데 유독 한 헬기에서만 5분 정도 이상한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사고 현장 접근을 통제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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