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은 올 1월 이스라엘 의료진의 추천을 받고 병원을 찾은 말기 간경화 환자 하자즈 샬롬(남, 69세)씨에게 아들 하자즈 리오(남, 39세)의 간을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하자즈 샬롬씨는 B형간염으로 인한 말기 간경화로 2010년부터 이스라엘 텔아비브 수라스키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상태가 악화되면서 고난도 이식수술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습니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은 텔아비브 수라스키병원 의료진과 연락하며 환자, 기증자의 CT사진과 검사기록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수술이 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고, 샬롬 씨와 가족들은 1월 중순 한국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은 샬롬씨가 지난 1월 26일 생체간이식 수술을 받고 빠르게 건강을 회복해 2월 15일 퇴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동환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부교수는 "국적을 초월해 간이식이 필요한 모든 환자에게 최선의 수술을 제공함으로써 세계 간이식 수술의 메카라는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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