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우외환 안철수, 보좌관 떠나면서 남긴 말 "간언 못 받는 임금"

입력 2016-02-18 10:30   수정 2016-02-18 10:37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의 보좌관 A씨가 최근 사표를 내고 당을 떠난 사실이 전해졌다.

A씨는 당을 떠나는 와중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선 후기 실학자 이익의 ‘성호사설’을 인용하며 안철수 대표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A씨는 지난 16일 본인의 SNS 계정에 “간언하는 신하를 두려면”이라는 문장을 시작으로 ‘성호사설 - 간쟁하는 신하 일곱 사람’을 인용하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나라를 다스리는 임금은 간언하는 신하가 없다는 사실을 걱정하지 말고 신하의 간언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점을 근심해야 한다”며 안철수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잘못을 지적받고 화가 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임금이 간언을 듣고 분노하더라도 서슴없이 간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A씨는 “신하가 감히 간언하지 못하는 이유는 간언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도리어 노여움을 사지 않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임금이 어진 인재가 없다고 한탄하는 것은 들판에 잘 자란 곡식이 널려 있는데도 수확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글은 현재 비공개 상태로 바뀌어 있다.

한편 안철수 공동대표 주도로 창당한 국민의당은 지난 15일, 의원수 부족으로 교섭단체 결렬이 실패한 가운데 김한길 선대위원장과의 갈등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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