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10년간 서울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어디일까요.
매매가는 노원구가 80% 올라 1위를 차지했고, 전세가는 광진구가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10년간 서울에서 아파트값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노원구였습니다.
서울시 도시계획국에 따르면 지난 2006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은 40.8%를 기록했습니다.
이 중 노원구는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79.6% 상승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중랑구(63.8%)와 용산구(62.2%), 강북구(58.6%) 등도 60%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노원구 아파트값이 이처럼 많이 오른 이유는 학군 수요가 많고, 중소형아파트 밀집지역으로 그만큼 실수요자가 많이 몰렸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노원구는 지하철 4호선과 7호선을 통해 서울 도심이나 강남 접근이 용이한 대단지 아파트가 많고, 학군도 괜찮아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한 편이다"
동북권 아파트의 경우 강남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돈을 들이지 않고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점도 실수요자의 관심을 끈 요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남3구인 송파, 강남, 서초구는 모두 평균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동구 집값 상승률이 가장 낮았습니다.
전셋값은 10년간 평균 87.8% 올라 매매가 상승률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아파트 값이 많이 오른 노원구는 전셋값도 크게 뛰었는데 전셋값 상승률은 광진구가 109.8%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고, 노원구 107.8%, 구로구 103.1% 순이었습니다.
서울시는 광진구가 서울 도심권과 강남 양 쪽 모두 접근이 쉽다는 점을 전셋값 상승의 이유로 꼽았습니다.
아파트 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강남 3구는 전셋값 상승폭이 60%대에 그치며 평균보다 낮았고, 종로구가 41.6%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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