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제유가 3% 강세 속 혼조 출발

입력 2016-02-1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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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혼조 출발했다.

오전 9시34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59포인트(0.21%) 오른 16,488.4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9포인트(0.04%) 낮아진 1,926.03를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한 가운데 국제유가가 3%나 오르고 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개장전 거래에서 다우 구성 종목인 월마트의 주가 하락,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세계 성장률 하향 등을 주목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330만배럴 감소했다는 미국석유협회(API)의 전날 발표가 호재로 작용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전장보다 3.62% 상승한 31.77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의 원유재고 예상치는 310만배럴 증가였다.

개장전 거래에서 미국 최대 소매유통업체 월마트 주가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낮춘 여파로 4% 가까이 내렸다.

다우 구성 종목인 IBM은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투자 등급을 높이면서 주가가 3% 올랐다.

개장전 나온 지난 2월13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7천명 감소한 26만2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7만5천명을 밑돈 것이며 지난해 11월21일로 끝난 주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것이다.

2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도 6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였지만 전월의 마이너스(-) 3.5에서 -2.8로 상승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3.0보다 호조를 보인 것이다.

개장후에는 1월 콘퍼런스보드(CB) 경기선행지수,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 등이 나온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전일 나온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의 성장 우려가 확실히 커진 모습을 보였다며 또 OECD의 세계 경제 전망치 하향 조정이 의미하는 것은 추가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OECD는 이날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지난해 11월에 비해 0.3%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2.0%로 0.5%포인트,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일본은 각각 1.4%와 0.8%로 0.4%포인트와 0.2%포인트씩 낮아졌다.

애널리스트들은 하지만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적이 없는 데다 매파 성향 위원들도 건재하다며 특히 골칫거리였던 달러 강세가 최근 완화되면서 그동안 강달러에 눌렸던 물가가 스멀스멀 오를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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