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어워즈' 최고의 상은 '항상', 같이 가자 비투비

입력 2016-02-22 14:24   수정 2016-02-2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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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 공식 팬미팅 `비투비 어워즈`

지난 21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비투비 공식 팬클럽 멜로디 2기 공식 팬미팅 `비투비 어워즈(BTOB AWARD)`가 열렸다. 전석이 10분, 아니 2분 만에 매진된 이번 팬미팅은 1기 팬클럽 창단식과 비교하면 약 2배 이상의 관객이 동원됐다고 한다.

시상식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팬미팅답게 다양한 수상 시간이 이어졌다. 수상자는 팬들의 온라인투표나 현장투표가 아닌 멤버들이 직접 지목을 하거나 `최첨단 시스템`인 데시벨 테스트로 결정됐다.

`2015 인기상`에는 육성재가 올랐고, `2016 뉴스타상`은 리더 서은광에게 돌아갔다. 서은광은 수상소감에서 "비투비, 멜로디 모두가 뉴스타상을 받을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베스트드레서상` 후보 명단이 공개됐고 서은광의 수배자패션에 대해 정일훈은 "연예인 병에 걸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서은광이 "팬티 사건 이후로 민혁이가 속옷 패션에 신경 쓰기 시작했다"고 말하자 이민혁은 "원래 야한 속옷을 좋아한다"며 "속옷만 입었을 때의 내 모습을 보는 걸 좋아한다"고 능청스럽게 받아냈다.

비투비 공식 팬미팅 `비투비 어워즈`

하지만 결국 `베스트드레서상`은 "앞으로 다리털 깎고 더 예쁜 각선미를 보여드리겠다"던 이창섭에게 돌아갔다.

`포토제닉상`을 받은 이민혁이 수상소감에서 "제가 왜 속옷만 입고 거울 보는 걸 좋아하는지 아시겠죠?"라고 말하자 팬들은 복근 공개를 요청했고 "운동 안 한지 6개월이 넘었다"고 보험을 들던 이민혁은 결국 시원하게 초콜렛 복근을 공개했다.

이창섭은 `베스트드레서상`에 이어 `밉상`을 수상했다. 이창섭은 "2관왕을 하게 돼서 영광이다. 상은 상이다. 멤버들이 미워해도 그게 다 사랑인 거 안다. 숙소로 돌아가면 그렇게 사랑한다고 고백을 한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밉상짓 하는 창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밉상` 수상자다운 면모를 뽐냈다.

비투비 멤버들이 받는 상이 아닌 팬클럽 멜로디에게 주는 상인 `동영상`은 비투비를 소재로 팬들이 만든 최고의 동영상 제작자에게 돌아간 상이었다. 시상에 앞서 이민혁은 "후보들을 내가 직접 선정했다"고 말해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저희를 사랑해주시는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서 영업해주신다"며 "앞으로도 많은 영업 부탁한다"고 했다.

비투비 공식 팬미팅 `비투비 어워즈`

이후 비투비는 `집으로 가는 길`, `괜찮아요`, `와우(WOW)` 등 다양한 히트곡 무대들을 선보였으며 오는 26일 생일을 맞는 이창섭의 깜짝 생일파티도 열렸다. "뽀뽀해"라고 연호하는 멜로디의 외침에 결국 멤버 모두는 이창섭에게 뽀뽀 세례를 퍼부었다.

이날 `비투비 어워즈`의 백미는 바로 `항상`이었다. 무대를 마친 비투비 멤버들에게 스텝들은 갑작스럽게 안대를 씌웠고 그동안 팬들은 하트가 그려진 스케치북을 펴고 기다리다 안대를 벗은 비투비에게 공개했다. 그 순간 뒤에 있는 스크린에는 `우리 멜로디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검은 머리가 파 뿌리가 되도록 항상 비투비와 함께하겠습니다`라고 적힌 `항상`이라는 상이 떠올랐고 이를 확인한 비투비는 눈물을 감추기에 바빴다.

무려 4시간이 넘게 진행된 이번 팬미팅에서 비투비는 "비투비가 이렇게 사랑받는 팀이 된 걸 믿을 수 없다. 언제나 응원해주는 여러분에게 고맙고, 멜로디와 함께 더욱 높은 곳까지 한 발 한 발 천천히 전진하고 싶다. 오늘 와준 모두에게 너무 고맙다. 사랑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투비 공식 팬미팅 `비투비 어워즈`

`비투비에게 멜로디란?`이란 질문에 리더 서은광은 "진부하지만 빛과 같다.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게 빛이다"라며 "정말 어두울 때 멜로디가 있어서 그 빛을 보고 어둠을 헤쳐나 갈 수 있었다. 비투비에게 멜로디가 없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비투비 어워즈`의 진행을 맡은 MC딩동의 "민혁이 내 사람들 앞에서 하는 데 무슨 대본 연습이 필요하냐고 했다"는 한마디를 통해 비투비가 멜로디를 대하는 자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멜로디라고 말했던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팬 없는 스타 없고, 스타 없는 팬도 없다지만, 단언컨대 그걸 제일 잘 아는 아이돌은 비투비일 것이다.

한편, 비투비는 일본으로 건너가 세 번째 오리지널 싱글 `디어 브라이드(Dear Bride)`의 발매 프로모션과 릴리즈 이벤트를 진행, 당분간 해외를 중심으로 한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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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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