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들의 등록금은 1985년 이후 30년만에 무려 500% 급등한 반면 독일 대학들은 자국민은 물론 외국인 유학생에게도 수업료를 거의 받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2월 현재 독일 대학에서 유학 중인 미국 시민권자는 1만여명으로 추산되며 이들 대부분은 수업료 부담없이 강의를 듣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대다수의 독일 대학이 전통적으로 외국인 유학생에게도 돈을 받지 않는 한 이유는 독일의 만성적 인재 부족 현상 때문으로 납세자들은 외국에서 숙련된 노동자를 더 많이 끌어올 수 있도록 비용을 기꺼이 대신 부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독일의 기업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어 수천 개의 일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게다가 독일이 세계에서 가장 출산율이 낮은 나라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이런 현상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독일 대학들은 대학과 대학원 수준의 교육과정에서 많은 영어 강의를 제공하고 있는데 유럽 대학 학위과정 정보를 제공하는 스터디포털에 따르면 독일에는 현재 100% 영어 강좌가 최소 900개 이상이며, 분야도 사회과학, 정치학, 공학 등 다방면에 이르고 있다는 것.
이처럼 공짜로 영어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되면서 미국은 물론 영국 등 권위 있는 자국 대학이 많은 나라에서도 학생들이 독일로 점차 몰려오는 추세다.
미국은 물론 영국도 보수정권 하에서 대학 등록금이 급등한 이후 독일 대학으로 유학을 오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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