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라인 11]
- 마켓 분석
- 출연 : 김한진 KTB투자증권 매크로팀 수석 연구위원
전세계 금융시장에 불안요인이 아직 상존하고 있고 국내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도 해소되지 않았다. 또한 이 불확실성이 해소될 국면에 대해 명확한 해답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이러한 상태에서 외국인은 단기적인 매수세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는 그 동안 지속해온 매도에 대한 반작용과 유가 회복세로 인해 신흥국 전체에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면서 발생한 현상이라고 판단된다.
2월부터 단기물 중심의 집중적인 외국인 채권 매도가 지속되었으며, 연초 이후 약 6조 원 정도의 순매도가 발생했다. 현재 국내의 경상수지는 불황형 흑자이지만 풍부하고 과거와 다르게 펀더멘탈 상으로 안정감을 보이고 있어 국내 국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국내 채권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는 단기물 중심이지만, 이는 국내 국채에 대한 지속적인 매도 혹은 신용등급 이슈, 국가 안정성 문제 등과 연결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다만, 일시적인 노이즈는 상시 발생할 수 있으며, 원/달러 상승에 따라 외국인은 단기물 중심의 순매도를 진행할 수 있다.
2월 초에 발생한 거친 시장의 근본적인 원인은 글로벌 경기에 위험에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며, 이 위험은 자원 생산국에 스테그플레이션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때문에 러시아 및 브라질은 물가 폭등이 발생해 경기 침체가 악화되었으며, 이외의 작은 산유국은 외환 및 국가위기 사태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산유국의 이슈가 지속되는 한 원유 수입국에도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 다만, 유가의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유가의 단기 랠리에는 단기적으로, 기술적으로 대응해도 좋다. 이는 유가의 방향성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님을 주의해야 한다.
향후 경기가 호전될 것에 대해 유동성 기반을 뒷받침으로 상승한 성장주는 유동성 공급 중단에 따라 위축될 수 있다. 최근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철강 등의 소재주는 경기관련주의 의미 보다 가치주로서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현재의 시장을 이길 수 있는 것은 밸류에이션이 뒷받침 되어 있고, 재무적으로 안전성이 확보된 대형주, 우량주, 가치주가 될 것이다. 만약 하반기에 경기가 현재 보다 더욱 위축된다면 경기관련 방어주의 절대 주가도 하락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3월 주요 정책 일정
- 5일 : 中 양회
- 10일 : ECB 통화정책회의
- 14일 : BOJ 금융정책회의
- 15~16일 : FOMC 회의
3월 중순까지 각국의 주요 정책 일정이 예정되어 있어 풍성한 정책기대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시장은 2분기에 대한 기대 랠리를 가지게 될 것이며, 추가 감산 및 실질적인 유가 상승도 어우러진다면 글로벌 주식시장에 전반적으로 봄 기운이 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낙관적인 전망은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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