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에서는 앞으로 맞이할 자본시장의 트렌드를 사모 시장(Private)과 핀테크(FinTech)로 요약했습니다.
한국경제TV가 제시한 자본시장의 새 물결을 정미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이어서 정미형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유니콘 기업들을 향한 벤처캐피탈 업계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니콘`이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신생 벤처기업을 이르는 단어로, 창업 수 년만에 초고속 성장을 달성한 기업을 뜻합니다.
세계 유니콘 기업 상위에 랭크된 샤오미(Uber)와 에어비앤비(Airbnb)의 기업가치가 코스피 시가총액 2, 3위인 한국전력과 현대차보다 크다는 걸 고려하면 유니콘 기업의 놀라운 성장속도를 알 수 있습니다.
이 배경에는 사모 자본시장의 성장이 주효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몇년간 미국 사모 자본시장의 자금 중개 규모는 공모 시장을 능가하고 있고, 비상장 증권의 발행과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장외플랫폼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사모시장이 공모시장보다 상대적으로 문턱이 낮고, 충분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M&A로 돌파구를 찾는 기업들이 급증하면서 이를 중개하는 전문화된 투자은행(IB)들 역시 약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
"사모 자본시장이 21세기에 특히 세계 경제 위기 후에 양적인 확대가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몇년동안은 M&A도 많았고 벤처캐피탈이나 PE(사모투자)를 통해서 테크 컴퍼니(기술업체)에 자금이 많이 공급이 됐다."
새로운 기술과 금융시장의 결합을 통한 자본시장의 혁신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금융과 정보기술의 융합을 뜻하는 핀테크의 등장과 함께 금융산업의 구조는 새롭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글로벌 유망 핀테크 기업 50곳을 보면 자본시장에 가장 많은 핀테크 기업(23곳)이 포함돼 자본시장 혁신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온라인 금융 거래에서 해킹을 막는 블록체인 같은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자본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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