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최근 10조원이 넘는 대형 M&A가 늘어나고 사모 자본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토론에 참석한 국내외 금융CEO들은 우리 기업들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더욱 공격적인 M&A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글로벌 M&A시장 규모는 4조2천억달러, 우리돈 약5,200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만해도 지난해 680억달러, 우리돈 83조원 규모의 해외 기업을 인수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기업들의 M&A 실적은 이에 비하면 부진한 상황.
더구나 대기업들의 지배구조가 2, 3세로 넘어가면서 지난해 삼성물산 합병에서 보듯 의사 결정도 쉽지 않은 만큼 국내외 금융CEO들은 우리 기업들이 M&A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임석정 CVC캐피탈파트너스 한국 회장
"제조업만 하다보니까 이제는 중국기업들이 따라와서 우리기업들이 경쟁력이 많이 돋보이지 않습니다.
젊은이들이 대학 졸업하고 해외 유학갔다와서 영어도 잘하고 세계화된 인재풀이 많이 있습니다. M&A를 하면 보낼 수 있는 국내 인재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또 한국 IB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수료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탈피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존워커 한국맥쿼리그룹 회장
"한국은 아시아 최고의 건설사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대 국가 저축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인프라 건설로도 보더라도 아시아 국가들의 선망의 대상입니다. 한국이 인프라 금융 아시아의 허브로 부상할 수 있으려면, 연기금 등 국민 저축이 인프라쪽 투자에 투입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업들 자체도 금융산업이 규제산업이라는 생각을 굳히기 보다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최현만 미래에셋그룹 수석부회장
"발전시킬 수 있는 영역, IB 역할이 굉장히 있는데 규제가 있음으로 인해서 소위 자기신탁과 유가증권신탁 등의 규제가 아직 많이 풀려야 합니다."
자본시장의 판도가 변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의 IB 시장도 발빠른 준비가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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