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대형 평형들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건설사들이 미분양 위험이 적은 중소형 아파트 공급을 늘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경복도청이전 신도시에 공급되는 모아엘가 에듀파크입니다.
이달 경북도청이 이전되고 여기에 초등학교 부지가 맞닿아 있는 만큼 학부모 수요층의 호응이 높습니다.
특히 분양되는 593가구 모두 전용 84㎡로만 구성됐습니다.
중소형이지만 방이 4개, 창문도 4개로 설계돼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했습니다.
<인터뷰> 이정현 분양대행사 본부장
"가격적인 부분도 1년 전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고 경북도청신도시 최초로 2차계약금 대출 제도를 도입해 1천만원 정액제로 내집마련이 가능하도록 수요자의 부담을 덜었다."
서울 분양도 대형평형을 찾기 힘듭니다.
오는 26일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녹번은 총 260세대를 일반분양하는데 모두 49~84㎡로만 구성됐습니다.
하지만 현관 수납장을 2개 제공하거나 별도의 알파룸 등을 통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삼성물산의 올해 첫 분양단지인 래미안 파크스위트 역시 84㎡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약 90%에 달합니다.
<인터뷰> 이재만 래미안 파크스위트 분양소장
"하이브리드 수납시스템, iot기반의 네트워크 시스템, 가죽소재와 같은 새로운 래미안 스타일을 적용해 상품을 강화했다"
모아종합건설의 청라 모아미래도도 총 418세대가 분양되는데 전세대 71㎡ 단일평형으로 구성됩니다.
3월 분양 역시 중소형이 대세입니다.
은평뉴타운 중심상업 지구에 들어서는 은평스카이뷰자이도 84㎡ 단일 평형 2개 타입으로 구성되고 대림산업이 경기 오포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태재도 84㎡ 이하가 90%를 차지합니다.
올해 분양시장은 중소형이 대세입니다.
주택을 구입하는 실수요층은 비교적 몸집이 가벼운 평형을 선호하고 있고 건설사들은 인기 있는 중소형 분양을 통해 미분양을 최대한 줄이려하기 때문입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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