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라가르드 IMF 총재는 24일(현지시간) CNN 머니와의 인터뷰에서 "내 예감에 브렉시트는 모두에게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며 "영국이 유럽연합(EU)에 잔류하지 않으면 양측 모두 힘겨운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유럽과 영국 간의 교역, 금융 관계, 이민이 경제 성장에 이바지해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불확실성은 그 자체로 나쁘다"면서 "어떤 경제 주체도 불확실성을 좋아하지 않으며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투자도, 고용도,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저유가와 관련해서는 "(수요 부진은) 유가가 더 낮아지고 저유가 현상이 오래갈 것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원유시장의 주요 고객이었던 국가들이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며 "중국은 아직은 (원유 수요를) 줄이지는 않았지만, 필연적으로 줄여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근 세계 경제에 악재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IMF가 세계경제 전망을 추가로 낮출 가능성도 커졌다.
IMF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최근 시장 불안과 선진국의 부진한 성장세 때문에 세계경제전망을 추가로 내리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IMF는 지난달 이미 세계 경제 성장률을 3.6%에서 3.4%로 낮춘 바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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