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과 헤지펀드 운용에 특화된 호주계 대체투자 회사, 밀리니움이 국내에서 사모펀드 전문운용사 등록을 마쳤습니다.
지난 연말 사모펀드시장 활성화를 위해 사모펀드 전문운용사 등록 제도가 국내에 시행된 후 첫번째 외국계 회사의 등록인데요.
김치형 기자가 자세한 내용을 전합니다.
<기자>
호주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밀리니움자산운용이 국내 사모펀드 전문운용사 등록을 마쳤습니다.
밀리니움 자산운용의 최대주주는 호주의 인마크 그룹으로 부동산 개발은 물론 메자신과 멀티스트지 전략 등을 사용하는 구조화금융 그리고 주식과 다양한 대체투자자산에 투자하는 자산관리 사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호주 최대 유통업체인 울워스(woolworths)의 본사사옥 딜을 국내에 들여와 NH투자증권과 기관투자자들의 2800억원대 투자로 성사시킨 곳이 바로 이 밀리니움입니다.
지난 2013년 미래에셋이 호주 시드니의 포시즘 호텔을 유레카(Eureka)펀드로 부터 사들이고 현재까지도 이 호텔의 관리를 하고 있는 곳도 밀리니움 캐피탈 매니저스(Millinum Capital Managers)로 이들의 계열사입니다.
밀리니움은 국내에 사모펀드전문운용사 등록을 마친 만큼 그간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던 대형 부동산에 대한 딜 중개는 물론 다양한 전략을 사용하는 헤지펀드 등을 소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이들은 밀리니움 멀티스트레지 인컴 옵션 펀드와 호주 주식 맨데이트 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는데 최근 3년 수익률이 9.75%와 21.9%로 상당히 양호합니다. (2015.9 운용보고서 기준)
밀리니움을 비롯해 아이앤제이, 스트래튼, 한강에셋 등도 최근 등록을 마치며, 지난 연말 사모펀드전문운용사 등록제도 시행 이후 불과 3개월 여만에 24곳이 사모펀드 시장에 공식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특히 라임자산과 그로쓰힐, 파인밸류자산운용 등은 롱숏과 메자닌 그리고 IPO플러스펀드 등을 내놓으며 시장에서 바람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감독당국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문사들을 비롯해 외국계 회사들까지 문턱이 낮아진 국내 사모펀드 시장에 관심들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상반기에만 사모펀드전문운용사 등록이 50개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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