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 외신캐스터
中 증시 6.4% 급락
자본유출 우려 재점화
중국 증시가 또다시 불거진 자본유출 우려로 급락하면서 2800선 밑으로 추락했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있는데요.
25일 중국 증시는 약보합세로 개장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면서 급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41% 하락한 2741선에 장을 마치면서 약 한 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구요. 대형주 중심의 상해선전300지수는 6.14% 떨어지면서 3000선 밑으로, 또 선전종합지수는 7.34% 폭락하면서 1800선 밑으로 추락했습니다. 중국판 나스닥 차이넥스트지수는 7.56%나 빠진 2037선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금융당국이 최근 닷새 연속 위안화를 평가절하한 영향으로 글로벌 자금의 중국 이탈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점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습니다.
중국증권망 등 중국 매체들은, 일부 소형주들이 최근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낸 것이 이 날 급락세를 이끌었다고 전했는데요. 주주들이 시장이 조금이라도 좋을 때 차익 실현을 하려 들었다는 것입니다. 중원증권의 장강 전략가는 시장의 어떤 소식도 어제의 폭락을 촉발할 만큼 충분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는데요. 뚜렷한 악재가 있었다기보다는 극도로 취약해진 투자심리가 차익실현과 투매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그간 시장을 떠받치던 중국 당국의 유동성 공급조치가 조만간 끝날 것이라는 불안감에 고질적인 저유가 현상, 그리고 이번 주말 열리는 G20 회의에서 별다른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다양한 요인들이 불안심리를 가중시킨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어제 중국 증시 급락의 원인들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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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5시30분 생방송 글로벌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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