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대로 오늘부터는 은행 창구에서도 계좌이동 신청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시행 첫 날, 계좌이동을 위해 직접 은행을 찾은 고객은 많지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고려해보겠다는 고객들은 1,2단계 시행 때 보다는 많았습니다.
박시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은행 창구에서도 자동이체 계좌를 옮길 수 있는 계좌이동제 3단계가 시행된 첫 날.
일선 창구에서는 적극적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씽크> 김현석 KB국민은행 여의도 영업부 계장
"기존 거래하는 은행에서 이 은행으로 옮겨오시면 일일이 해지하고 신청하는 게 아니라 한번에 등록에 가능한 서비스인데 오늘부터 가능하세요."
은행권은 창구와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자동이체 계좌를 보다 쉽게 바꿀 수 있게 되면서 금융결제원 페이인포 사이트에 국한됐던 2단계 시행보다 더 많은 고객이 계좌를 갈아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객들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인터뷰> 김민기 (35)
"여러 계좌에서 나가면 체크하기가 번거롭잖아요. 한곳에서 한번에 볼 수 있다는게 편리할 것 같아요. 다음에 은행 볼일있거나 하면 그때 와서 신청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인터뷰> 안소자 (70)
"많이 편리할 것 같은데요. 그동안은 직접 가서 처리를 했죠. 불편하다고 느꼈지만 그때는 시행을 안했으니까요. 많이 이용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자동이체 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기면 기존 은행에서 받던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더 이상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지혜 KB국민은행 여의도 영업부 대리
"기존 은행에서 받던 혜택을 옮겨오시면 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각 은행에서 제공하는 상품 서비스를 꼼꼼히 확인하신 다음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계좌이동이 완료되는 데는 5영업일이 걸린다는 점도 알아둬야 합니다. 계좌이동이 완료되기 전에 기존 계좌가 해지되면 미납이나 연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계좌이동제 3단계 시행 첫 날. 직접 은행창구를 찾아 계좌이동을 신청하는 고객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은행들이 해외여행권과 골드바 등 파격적인 경품까지 내건 만큼, 은행을 찾았다가 안내를 받고 계좌를 옮기는 고객들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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