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VS 백홍석, 29일 입신최강전 8강 티켓 놓고 격돌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을 앞둔 이세돌 9단이 국내에서 마지막 전초전을 벌인다.

이세돌 9단은 29일 오후 7시부터 서울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제17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8강 티켓을 놓고 백홍석 9단과 맞대결을 펼친다.

상대 전적은 이세돌 9단이 11승 8패로 앞서 있다. 이9단은 이 대회에서만 네 번 정상에 올라 입신최강전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다. 그러나 세계챔피언 출신 백홍석 9단도 이세돌 9단에게 6연패하기 전까진 8승 5패로 앞설 만큼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준 바 있다.

백홍석 9단은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과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등 중요한 경기를 앞둔 이세돌 9단에게 올해 3전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최적의 스파링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

입신 최강을 가리는 맥심커피배 본선 8강에는 현재 국내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비롯해 전기 준우승자 홍성지 9단, LG배 챔피언 강동윤 9단, 김지석ㆍ원성진ㆍ목진석 9단 등이 8강에 안착해 있다. 또 한 장의 8강 티켓은 조훈현 9단과 박영훈 9단의 `신구 대결`로 28일 열린다.

총규모 1억8000만원, 우승상금 5000만원인 제17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다. 본선 경기는 한국기원이 운영하는 바둑TV에서 생중계 되며,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씩이다.

사진 = 한국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