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가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제주는 27일 클럽하우스 전용구장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소속의 울산현대미포조선돌고래축구단과 연습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서 제주는 최근 쾌조의 득점 페이스를 보여줬던 안현범을 필두로 미포조선을 상대했다. 하지만 0의 행진은 쉽사리 끝나지 않았다. 후반전에 김현을 교체 투입하며 화력의 세기를 더했지만 아쉽게 골 사냥에 실패했다.
하지만 수비력은 인상적이었다. 베테랑 수비수 강준우를 중심으로 짜임새 있는 수비망을 펼쳤다. 미포조선은 제주에 서 임대로 영입한 배세현을 교체 투입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지만 제주의 탄탄한 수비벽에 고개를 떨궜다.
이로써 제주는 최근 4차례 연습경기에서 3승 1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베이징 궈안 2군(3-0 승)을 시작으로 FC안양(1-0 승), 옌볜 푸더(3-0 승), 미포조선까지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경기 후 조성환 감독은 "동계전지훈련 초반 연습경기에서는 수비가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좋아 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오반석 선수의 부상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더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는 28일 오전 11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중국 랴오닝 홍윈과 연습경기를 갖는다.
사진 = 제주유나이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