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국제통화기금 총재는 총수요 확대와 구조개혁을 통한 성장잠재력 확충 등 글로벌 이슈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유 부총리와 라가르드 총재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양자 면담 자리에서 이 같이 합의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최근 연임이 확정된 라가르드 총재를 만난 자리에서 축하인사와 함께 세계경제 저성장 국면을 극복하고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IMF가 올바른 정책공조 방향을 제시하고 다층적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유 부총리와 라가르드 총재는 세계경제 저성장 극복을 위해서는 G20 국가들이 각각은 물론 공동의 정책노력을 강화해야 하며, 상호간 소통과 공조도 제고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통화정책 뿐 아니라, 재정정책을 통해 총수요를 확대해야 하며, 구조개혁으로 경제의 생산성을 증대시키고 성장잠재력을 확충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한국이 1분기 경기보완 대책과 투자활성화 대책, 4대 부문 구조개혁 등 전방위적이고 근본적인 정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 부총리는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과도 회동을 갖고 최근 확산하는 글로벌 금융불안에 대응해 한층 안정적인 국제통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자본흐름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정책역량 강화와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개선 필요성을 말했고, 사팽 장관은 이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양측은 또한 국가별로 지속가능한 채무관리가 국제금융시장의 안정성 측면에서 긴요하다는 점과 국제 채권국 모임인 파리 클럽(Paris Club)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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