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연내 가계부채 미시 데이터베이스 구축"

김정필 부장

입력 2016-02-29 18:39  



진웅섭 금감원장은 우리경제의 뇌관이 될 수 있는 가계부채 문제 등 `리스크 관리`와 관련해 "올해 안에 가계부채 미시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은행 감독·검사업무의 경우 `리스크 관리`와 `금융개혁`을 양 대축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9일 진웅섭 금감원장은 금감원 대강당에서 열린 `은행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에서 "올해 감독 검사 업무의 경우 `리스크 관리`와 `금융개혁`을 양대 축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건전성을 확고히 유지하는 가운데 소비자 보호와 경영혁신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진웅섭 원장은 특히 리스크 관리와 관련해 "가계부채에 대한 입체적 분석과 정책대안 개발을 위해 `가계부채 미시 데이터 베이스`를 올해 안에 구축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가계부채 미시 DB의 경우 가계대출의 차주정보, 대출정보, 건전성 확보 등의 내용을 포함하는 데이터베이스입니다.

스트레스테스트 모형의 정교화를 통해 금융사별 리스크 관리 역량에 따른 맞춤형 감독에도 역점을 둘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진웅섭 원장은 "테크놀러지의 발달이 금융을 선도함에 따라 인증-채널-상품판매로 이어지는 금융거래의 전 영역에서 금융플랫폼의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에도 국민 편의와 안전을 도모하는 2단계 금융관행 개선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진 원장은 최근 검사조직 개편과 관련해서는 "금융개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검사의 실효성을 제고하면서도 은행의 수검부담은 줄여나가겠지만 중대한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엄중 제재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진웅섭 원장은 "금융사의 내부통제가 창의와 자율을 존중하는 금융개혁의 전제조건"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금융사 스스로 윤리중심의 조직문화를 확고히 구축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진 원장은 이와 함께 "최근 대내외 위험요인이 많아 영업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며 "건전성을 확고히 유지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권익보호와 경영혁신을 지속 추진해 은행권의 신뢰회복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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