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가 중국의 경기 부양책 단행과 유가 상승에도 하락 마감했다.
2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47포인트(0.74%) 하락한 16,516.5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82포인트(0.81%) 내린 1,932.2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52포인트(0.71%)떨어진 4,557.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하락 출발한 후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오후 들어 반락했다.
중국이 경기 부양책의 하나로 지급준비율을 인하했지만, 중국의 통화완화 정책이 위안화 절하 위험을 높일 위험이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가 부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전문가들은 시장 참가자들이 이번주 발표될 경제 지표들을 좀 더 확인하길 원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4일 공개 예정인 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주가 1.5%가량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업종은 유가 상승에도 1% 이상 떨어졌고, 이외에도 산업업종과 소재업종, 기술업종, 금융업종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모든 금융기관에 대한 위안화 지급준비율을 내달 1일부터 50b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민은행은 금융시스템의 유동성을 적절하고 풍부하게 유지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미국의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판매는 예상 밖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전월 수정치 108.7보다 2.5% 하락한 106.0을 기록해, 당초 0.5% 늘었을 것이란 예상치를 밑돌았다.
2월 시카고 지역의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5.6에서 47.6으로 하락했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뉴욕 유가는 산유국들의 회동에 따른 기대와 미국의 산유량 감소 전망 등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97센트(2.96%) 오른 33.75달러에 마쳐 지난 1월6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