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최근 급락해 지난해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나면서 올해 투자자 1인당 평균 손실이 5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86%, 선전성분지수는 4% 넘게 급락하면서 시가총액이 각각 22조6000억 위안, 17조1000억 위안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양대 증시를 합한 시총규모는 39조7000억 위안(약 7,500조원)으로 작년 5월 말 70조 위안보다 약 40%, 30조 위안 가량 급감했다.
상하이증시의 경우 작년 6월 12일 최고치에 비해 48% 폭락했다.
특히 올해 1∼2월 양대 증시의 시총은 13조3000억 위안(약 2,500조원) 감소해 주식투자자 5,017만명 기준으로 한 사람당 평균 26만5000위안(약 4,980만원)의 손실이 났다.
중국 증시는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 교체 이후 증권 당국의 유동성 공급 등으로 한동안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1일부터 기업공개(IPO)제도가 심사제에서 등록제로 바뀌면서 시장을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분석가들은 등록제로 IPO가 늘어날 경우 증시자금이 고갈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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