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특급 용병` 아드리아노 3골을 폭발해 산프레체전 역전승을 이끌었다. (사진=KBS뉴스 캡처) |
fc서울 히로시마 일본반응이 화제다.
`독수리`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이 1일 열린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의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FC서울은 전반 25분 치바에 헤딩골을 내줬지만 김원식이 32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김원식은 코너킥 상황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에 FC서울이 완전히 경기를 지배했다.
브라질 특급용병 아드리아노 3골과 신진호(3도움) 콤비가 빛을 발하며 4-1 대승을 거뒀다. 서울은 내용과 결과 모두 산프레체를 압도했다.
경기 후 일본 축구팬들은 망연자실했다. 그도 그럴 것이 산프레체는 지난해 J리그 챔피언이다.
일본 야후와 2ch 축구게시판, SNS 등에서는 "K리그가 강한거냐, J리그가 약한거냐" "어떻게 이런 일이" "수비가 형편없다" "J리그는 클럽 숫자를 줄여야 한다" "한국은 피지컬에 `기술`까지 장착했구나. 일본축구가 위기감을 느껴야 한다"는 등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축구팬은 "(지난 시즌) 감바 오사카는 J리그 챔피언으로서의 자부심은 버리지 않고 싸웠다. 반면, 히로시마 선수들은 도대체 무엇을 한거냐"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축구팬도 "히로시마 서포터는 (추운 날씨에도) 열정적으로 응원했다"며 "그러나 히로시마 선수들은 열정도, 투지도, 의지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주 홈에서 산둥(중국)에 역전패한 게 뼈아프다"며 "올해 16강 진출은 어렵게 됐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