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는 세계문학사에 남긴 위대한 과업 때문인지 몰라도, 그의 작품과 생애를 둘러싸고 여러 의혹들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그의 수수께끼 같은 무덤의 비밀은 지난 수백 년간 판도라의 상자와도 같았다.
이런 가운데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기를 맞아 그의 무덤을 레이더로 투사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됐다고 영국 방송 B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중부에 있는 그의 고향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의 성 트리니티 교회(Holy Trinity Church)에 있는 셰익스피어의 무덤은 이제까지 한 번도 발굴된 적이 없었다고 BBC는 설명했다.
레이더 스캔은 무덤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데 스캔 결과가 수주일 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교회에는 셰익스피어의 가족 5명이 묻힌 곳이어서 레이더 스캔이 무덤 안에서 뭔가를 발견한 것으로 여겨진다.
묘석 아래 가족 비밀 보관실이 있을 수 있다는 추측들이 있었는데 레이더 스캔이 셰익스피어와 함께 묻힌 다른 것들을 보여줄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셰익스피어가 남긴 것으로 알려진 묘비명에는 "벗이여, 원하건대 여기 묻힌 것을 파지 말아다오, 이 묘석을 그대로 두는 자는 축복을 받고 나의 뼈를 옮기는 자는 저주받을지어다"라고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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