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사과, 레알 지단 감독 '입 열다'

입력 2016-03-02 09:43  


호날두 사과와 관련,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이 입을 열었다.

지단은 1일(한국시각) 미국 ‘ESPN`을 통해 “호날두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우리 선수단은 그의 발언을 이해하고 존중한다. 그리고 이미 지나간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단은 "앞으로가 중요하다"면서 "레알은 이번 논쟁을 발판삼아 더욱 조직적인 팀으로 거듭날 것이다. 어려운 시기 선수들과 단합해 슬기롭게 헤쳐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레알은 지난달 28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5-20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홈경기서 0-1로 졌다.

경기 후 호날두는 공식 인터뷰에서 "만약 모든 선수들이 내 수준의 기량을 갖췄다면 우리 팀은 리그 1위를 달렸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호날두 인터뷰가 보도되자 스페인 현지 축구계가 술렁였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 "왜 저런 말을 했을까"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등의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호날두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는 같은 날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를 통해 "동료들의 기량을 폄하했다는 논란은 오해“라며 ”동료의 실력을 논한게 아니라 컨디션 상태(건강)를 언급한 것이다. 주력 선수들의 건강이 좋지 않다면 팀에 타격이 있다는 의미였다. 나는 레알 동료들을 존중하고 존경한다. 내 친구들을 모욕하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레알은 가레스 베일과 카림 벤제마, 마르셀로, 페페 등이 부상으로 이탈, 고난의 행군은 이어가고 있다.

(사진=YTN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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